캠코 보유분 추가 매입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국내 중견 의류수출업체인 약진통상을 인수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과 약진통상은 최근 지분 양수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거래 마무리만 남겨뒀다.

칼라일은 창업주인 조영태 회장과 특수 관계인 지분 79.44%를 약 1천62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지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20.56%를 보유 중이다.

칼라일은 바나나리퍼블릭, 갭 등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납품하고 있는 약진통상의 경쟁력을 높이 샀다. 약진통상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이사 등지에 해외 현지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천496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이었다.

한편, 칼라일은 캠코 보유분 인수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조영태 회장이 2세 경영인인 조용로 대표 등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증여세 물납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캠코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온비드를 통해 공매를 시도했으나 경영권이 없는 비상장 소수지분이어서 매각에 실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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