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순위와 경영권이전 외 거래 1위는 우투證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JP모간이 지난해 국내 인수ㆍ합병(M&A) 재무자문 시장에서 경영권이전 거래부문 최강자에 올랐다. 이어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등이 상위권에 들면서 외국계 IB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극심한 딜 가뭄 속에서도 꾸준한 자문실적을 거두면서 경영권이전 외 거래에서 1위에 올라 종합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4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재무자문(인포맥스 화면 8460) 완료기준(Completed) 실적에서는 JP모간이 2조2천940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1위를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해까지 경영권이전과 경영권이전을 제외한 거래를 합한 종합 순위를 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경영권이전 거래와 이전 외 거래를 나누어서 평가하기로 기준을 변경했다.

완료기준 실적은 대금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로 경영권 이전은 물론 지분인수도, 부동산ㆍ사업부 매매, 흡수합병, 기타 유형의 자산양수도 거래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순위는 금액 규모에 따라 결정됐다. 공동 자문일 경우 거래 금액에서 자문사 수를 나눴다.

JP모간이 지난해 완료한 국내 경영권이전 거래 자문건수는 3건이었다.

지난 2012년 경영권이전 거래의 자문건수가 단 1건에 그치며 16위에 머물렀던 JP모간은 지난해 9천900억원 규모의 네파를 MBK파트너스로 매각하는 자문을 수행했다.

또한, 지난해 경영권 이전 거래 중 최대 규모였던 ING생명의 매각거래에서 골드만 삭스와 함께 자문을 나눠 담당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STX OSV를 매각하는 거래에도 공동 자문을 했다.

JP모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모건스탠리는 1조8천991억원의 실적을 냈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2012년에는 경영권이전 거래에서 한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는 약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초에 잔금입금이 끝난 1조1천915억원 규모의 MBK파트너스의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인수 자문을 맡았다.

또한, 일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고메다(KOMEDA)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자문과 이랜드 월드의 K-Swiss 인수 자문을 수행했다.

바클레이즈는 1조8천억원이 넘는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자문을 수행하면서 경영권이전 거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만삭스와 우투증권이 뒤를 이어 경영권이전 거래 4위와 5위를 달성했다.

경영권이전 거래에서는 외국계 자문사들이 강세를 보였다면 경영권이전을 제외 한 거래에서는 국내 자문사들이 외국계들을 압도했다.

우투증권은 3조5천121억원의 거래를 자문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거래건수도 10건으로 2위에 오르며 국내 자문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012년 경영권이전을 제외한 거래에서 10위에 머물렀던 우투증권은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한 자문실적으로 기록하며 종합순위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우투증권은 동아제약이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분사할 때 자문을 담당했고 국내 최대 포털 NHN의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분할에서도 재무자문 역할을 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증권은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간 패션사업부문 거래를 자문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삼일PwC가 3위로 뒤를 따랐다.

종합순위에서는 우투증권이 자문 금액 5조1천214억원으로 1위, 삼일PwC가 3조3천564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모건스탠리, JP모간, 삼성증권이 5강을 형성했다.

이어 바클레이즈, 삼성KPMG, 골드만삭스, 딜로이트안진, 산업은행이 10위권에 들었다.

거래형태별로는 합병·분할 실적에서 우투증권이 3조4천658억원의 거래로 1위에 올랐고 대우증권과 삼정KPMG가 뒤를 이었다.

지분인수도 거래에서는 모건스탠리가 1조1천800억원의 실적으로 1위 산업은행과 삼일PwC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거래에서는 딜로이트 안진, JP모간, SC가 3강을 형성했다.

한편, 딜이 종료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에서 경영권 이전 거래 부문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골드만삭스,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회계법인이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6천370억원의 오릭스의 STX에너지 매각자문을 수행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노르웨이의 어린이·유아용품 업체 스토케AS의 매각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경영권 이전을 제외한 거래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 지분거래의 자문을 담당하는 언스트앤영이 1위를 차지했다.

발표기준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양해각서(MOU)나 본계약이 체결됐으나 잔금이 지급되지 않은 딜에 대해 금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그림6*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