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2014년도 예산이 정부안 4조3천23억원보다 786억원 증액된 4조3천80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일 올해 예산이 지난해 4조2천660억원보다 1천149억원 증가(2.7%)했다며 융자사업 중 일부를 이차보전으로 전환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예산은 1천826억원(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차보전은 재정융자를 시중은행 융자로 전환해 수혜자는 동일한 지원을 받도록 하고 재정은 이자차이만 지원해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을 뜻한다.

부문별로는 해양분야 예산이 269억원 증액됐다. 세부적으로는 해양 장비 개발과 극지 및 대양과학연구 등 연구·개발(R&D)분야가 58억원 증액됐고, 해양관광 육성을 위한 예산이 21억원 늘었다.

수산분야는 370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노후된 노량진수산시장의 리모델링 사업이 156억원 늘어난 678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수협통합전산망 구축과 어업재해보험이 18억원씩 늘었다.

해운항만분야에선 인천신항과 군장항의 항로 준설 사업을 위해 각각 50억원, 평택당진항 개발에 23억원 증액되는 등 총 225억원이 늘었다.

반면 그간 집행이 부진했던 원양어업 활성화(융자) 사업과 공자기금예수금 이자상환이 일부 조정되는 등 78억원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감액돼 최종 789억원이 순증액됐다.

해수부는 확정된 올해 예산의 차질없는 집행을 위해 지속적인 집행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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