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7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물 부족현상이 여전한데다 학군 수요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3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10% 상승하며 71주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학군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광진구와 영등포구, 구로구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값을 끌어올렸다.

서울에서는 광진구(0.27%)와 영등포구(0.25%), 구로구(0.22%), 중구(0.20%), 양천구(0.18%), 송파구(0.15%), 동작구(0.13%), 중랑구(0.11%)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시장은 거래가 주춤한 연초를 맞아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중동만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03%)과 화성(0.02%), 고양(0.01%), 구리(0.01%), 남양주(0.01%), 수원(0.01%), 안산(0.01%), 안양(0.01%)이 소폭 올랐고, 주춤해진 전세수요로 광명(-0.04%)과 오산(-0.03%), 의왕(-0.03%), 용인(-0.01%)은 내렸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연초 거래가 주춤한 시기로 매수세와 가격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취득세 영구 인하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로 매매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0.07%)와 중구(0.04%), 은평구(0.03%), 강남구(0.01%), 동대문구(0.01%), 서초구(0.01%)가 올랐다. 반면 중랑구(-0.06%)와 양천구(-0.05%), 영등포구(-0.04%), 강동구(-0.03%), 노원구(-0.02%), 광진구(-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시장과 마찬가지로 중동(0.01%)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선 안산(0.02%)과 시흥(0.02%), 화성(0.01%), 고양(0.01%)이 상승했고 광주(-0.01%)는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과 취득세 인하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폐지되면서 매매시장 정상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새해 주택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시기가 자유로워져 주택거래가 정상화되고 임대사업자의 시장참여가 늘 것"이라며 "단기성과보다 장기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