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유진기업과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이사 회장, HI컨소시엄은 하이마트[071840] 매각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측은 "지난해 11월 당사자들 간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하이마트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는 의지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검찰 조사와 관련 본 매각일정의 일부 조정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계획했던 LOI 접수를 포함한 매각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한 후 잠재매수자들에게 나중에 통보하고 조정한 일정에 맞춰 본건 매각거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기업과 선 회장, HI컨소시엄은 하이마트 지분 약 60%를 매각키로 하고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7~8곳의 인수의향자와 NDA(비밀유지협약)를 체결한 데 이어 내달 2일 1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 회장의 비리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매각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선 회장이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려 자녀들에게 증여하면서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포착, 지난 25일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의 자택, 선 회장 및 자녀와 연관된 계열사·관계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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