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유로존 우려 상존에도 불구하고 단기 상승에 따른 실질 매수세 약화와 이익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1.50달러(0.1%) 낮은 1,774.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주 2.9% 상승했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 전망을 '유동적(Developing)'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FSF의 장기 발행자등급(IDR)은 'AA+'로 확인됐다.

S&P는 EFSF의 신용 강화가 채권국의 신용도 악화를 상쇄하기 충분할 정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등급 전망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실질 매입세가 유입되지 않아 유로존 부채 위기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약화돼 금가격이 보합권에서 횡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이날 강세를 나타내 금가격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주에 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1,8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다음 달 1일의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결과 등이 금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 규모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이틀 동안 3t 증가했다. 2월 들어 지난 주말까지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 규모는 13t 늘어난 1,284t을 나타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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