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요 20개국(G20)이 고유가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1달러(1.1%) 밀린 108.56달러에 마쳤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고유가 리스크를 경계한다"며 "적절한 원유공급을 이어가기 위한 산유국들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G20는 이와 관련해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생산하기 위해 국제기구들을 활용하는데 합의했다"며 "보고서는 과도한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변동성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20은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변동성이 줄어들었지만 상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G20은 "많은 국가에서 실업률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며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유로존 우려가 상존해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 전망을 '유동적(Developing)'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FSF의 장기 발행자등급(IDR)은 'AA+'로 확인됐다.

S&P는 EFSF의 신용 강화가 채권국의 신용도 악화를 상쇄하기 충분할 정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등급 전망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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