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반도체주가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엘피다가 경영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회사갱생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파산보호신청으로 엘피다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과 3월 D램 고정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 반도체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비효율 자산매각과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시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엘피다의 점유율 하락과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산보호신청만으로도 D램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마이크론 등과의 통합이 성사되더라도 결국 D램의 공급 감소로 귀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반도체 업체 중 삼성전자[005930]를 업종 `톱픽(최우선 추천주)'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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