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박희운 삼성자산운용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바이(sell) 사이드와 셀(sell) 사이드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삼성운용은 리서치센터 운용비용이 더 들더라도 수익률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운용의 이같은 계획에 박희운 센터장이 중심에 있다.

박 센터장은 운용사로 돌아온 만큼 이제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박희운 센터장은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증권사가 종목별 미인대회라면 운용사는 철저히 수익률로 평가받는 진검승부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모든 리서치 역량을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증권사에 입사해 CJ투자신탁운용 등을 거쳐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투자신탁운용 리서치팀장으로 재직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지내면서 시장과 종목 분석에 힘을 기울였다.

이번주부터 삼성운용으로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운용은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용본부 소속이던 리서치팀을 리서치센터로 격상해 힘을 실어줬다.

박 센터장은 "증권사에서는 어떤 종목에 대한 마케팅에 치중하고 상대적으로 외부에 보여지는 면이 중요한 반면에 운용사는 펀드 수익률이 나쁘면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펀드 투자자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 등 모든 고객들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비용부서인 리서치센터의 역량이 강화된 만큼 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치도 커졌다.

박 센터장은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리서치센터는 인원 보강이 더 이뤄질 수 있다"면서 "리서치를 강화한만큼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탄탄한 수익률을 거두는 일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삼성운용이 자신이 근무했던 2000년대 초중반과 많이 달라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삼성운용은 주식형과 채권형 등 지금보다 단순한 형태의 포트폴리오가 많았다"며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존재하고 이에 맞춰 펀더멘털을 보는 눈도 각각 전문성을 높여야한다"고 상기시켰다.

박 센터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도 미리 진단해보고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려고 한다"며 "정확한 예측을 통해 항상 숫자와 싸워 이긴다는 생각으로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