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시장의 모멘텀이 부족한 영향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8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43%,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도 1bp 내린 3.54%에서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4.30에 거래됐다. 보험사가 2천2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 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내린 3.43%에 장을 출발했다. 미 국채 금리가 전일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강세 시도가 있었지만, 최근 시장에 모멘텀을 줄 만한 요인이 부족하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에 따라 변동성은 제한됐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 정도 하락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최근 시장에 모멘텀이 부족해 금리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서지 않으면 추가적인 강세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오후에도 금리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는 "채권금리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최근 지지부진한 장이 계속돼 수출감소에도 강세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산업생산지표가 나올 때까지 채권 금리의 변동폭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증권사 딜러는 "금리 하단이 막혀 있어 매수세가 버겁다"며 "유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인하가 모두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는 한 현물시장에서도 강세는 힘들다"며 "오후에도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외국계 은행 딜러는 "주식이 초반 상승폭을 줄이면서 채권도 강세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레벨이 부담스럽다"며 "또 월말 효과로 단기쪽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세가 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생산 지수와 선행지수 악화는 선반영한 상태기 때문에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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