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텔레콤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신규 LTE 주파수 경매 이후 이동통신 시장에서 투자에 대한 부담이 늘었지만, 마케팅비 감소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이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화면 8031)>

20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2개월간 발표된 10개 증권사 전망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천22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2% 감소한 금액이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4조2천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들어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는 무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TE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ARPU가 전분기 대비 2% 수준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반 비용 요소들은 변화요인이 없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은 광대역 LTE 투자에 따른 유무형자산 상각비가 늘어났음에도 ARPU 상승과 마케팅 비용 통제로 직전인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마케팅 경쟁 강도가 지난해보다 둔화하고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 같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올해에도 LTE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민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컨센서스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14년에도 LTE 가입자 증가, 마케팅비용 안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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