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나라의 국채 발행 입찰 이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오전 10시56분(런던시간) 현재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마감가보다 5bp 내린 연 5.37%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동일만기 독일 국채금리와의 스프레드는 354bp로 좁혀졌다. 올해 초반만 501bp에 달했던 데 비하면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국채 재투자 움직임과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저금리로 유동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5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BTP)를 총 62억5천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는 정부의 최대 목표치를 모두 달성한 것이다. 5년물 낙찰금리는 4.19%로 지난달 30일 입찰의 5.39%보다 하락했다. 작년 5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내일 예정된 ECB의 3년 만기 유동성 대출프로그램(LTRO)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권은 작년 12월21일 ECB의 1차 LTRO 입찰 이후 지난 1월 사상 최대 규모로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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