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자형 투자이론은 모든 신기술과 제품은 시장점유율을 일일이 측정하지 않아도 점차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소비자에게 10% 정도가 보급되고 나면 급속히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즉 한 제품이 시장을 10% 점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이후 90%를 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같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차는 1886년 처음 발명된 후 1900년대 들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당시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던 고소득층의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해 1914년께는 10%를 차지했다. 그 후 자동차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14년 만인 1928년에 90%에 도달했다.

S자형 투자이론은 사람의 성장곡선에서 유래한 것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 발전 단계에 적용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인 선진국은 중장년기에, 1천달러에서 3만 달러에 속한 개도국과 중진국은 청소년기에, 1천달러 이하인 저개발국은 유아기에 해당된다.

최근처럼 경기나 주가를 보는 시각이 제각각일 때 월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확실한 수익을 내는 방안으로 S자형 투자 이론을 중시한다.

S자형 이론에 따르면 어떤 기술과 제품이든 초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단 보급률이 10%에 달하면 확신을 갖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 놓을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산업증권부 김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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