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지역 항만개발계획 주요 대상지(22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러시아와 항만개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22일 윤진숙 장관과 막심 스콜로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이 이날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교통부에서 한-러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0일 우리 해운기업이 자유롭게 조지아와의 해운항로에 참여하는 내용의 해운협정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주목할만한 외교성과를 내놓고 있다.

이번 러시아와의 MOU는 지난해 7월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제기된 러시아 측의 극동지역 5대 항만(블라디보스톡, 포시에트, 보스토치니, 나호드카, 바니노항) 현대화 사업계획 협력요청과 11월 한-러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MOU에 따라 우리나라는 극동지역 22개 항만의 권역별기본계획(Master Plan)을 병행하면서 극동 5대 항만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올해 실시한다. 나호드카항만은 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운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현지 합작법인 부도로 투자 실패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타당성조사 이후 건설·엔지니어링 시장정보 교환, 항만분야 전문가 인적교류, 엔지니어링·시공분야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으로 MOU를 이해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자원부국인 러시아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산업은 잘 발달돼 있지만 항만을 이용한 해운·물류산업은 미개척지나 다름없다"며 "협력이 본격화하면 침체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및 해운·물류 업계의 신시장 개척·진출에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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