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 시간)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린 성적을 냈음에도 긍정적 지표의 울림이 컸다면서 현재 투자자들의 성향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켄 폴카리 ICAP 에쿼티스 이사는 "투자자들이 호재에 집중하며 악재를 떨치고 있다"면서 내구재수주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폴카리 이사는 "투자자들이 호재를 주로 수용했지만 이날 나온 지표는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 말고 투자할 곳이 없어 매도세가 약했고 경제가 나빠지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양적 완화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자들을 증시에 머물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나빠져도 중앙은행이 나설 것이니 결국 (주식에 투자하기) 좋고, 경제가 좋아진다면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언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수주가 의심의 여지 없이 나빴지만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산업 경제의 근간이 둔화하고 있다는 근거가 없으므로 2월 내구재수주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어드밴티지 펀즈의 브라이언 제이콥센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이 지수를 떠받치지만 기술적 요인이 지수에 저항이 되고 있다"면서 단기 전망은 다소 방어적이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연말 전에 1,400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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