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증시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송교일 하나대투증권 신채널지원부 차장은 지난해 지수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상황에서도 매일 코스피 시가와 종가를 정확히 예측하고, 매주 종목 추천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올려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증시전망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금상을 차지했다.

송 차장은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대상에 3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좋은 결실을 거둬 새해 느낌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종목 추천으로 지난해 무려 75.83%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일 년간 그의 예측대로 주식에 투자했다면 70%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지난해 3월에는 한 달 동안 23%에 달한 수익을 달성했고, 4월과 5월에도 15~16% 수준의 성과를 냈다.

송 차장의 `족집게' 실력은 지난 3년간 이어져 왔다.

2011년에는 72%의 수익률을 올렸고, 지수 변동성이 컸던 지난 2012년에도 35% 수익을 달성했다.

송 차장은 지난해 입사 이후 10여 년 만에 증권영업 생활을 마무리하고 본사로 들어왔다. 신채널지원부에서 만 1년을 일했다.

이곳에서 투자권유대행인을 관리하며 새로운 채널을 개척하는 일까지 담당하고 있어 종목 연구할 시간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지만, 그는 사내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인 멘토스 연구원들의 추천종목을 참고하며 종목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송 차장은 "멘토스 연구원의 추천종목을 주로 의지하며 관심 종목에 모아 놓고 개별 종목의 모멘텀 시기와 주기를 연구했다"며 "그 시기에 맞춰 종목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 전망의 경우 사내에서 받아보는 해외시장 브리핑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시장을 예측해왔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어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있다고 했다. 주식 매매일지를 꼭 작성하라는 것이다.

송 차장은 "매수하기 전에 그 종목과 투자금의 성향에 맞춰 손절을 포함한 매도가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이 아니면 기간으로, 즉 몇 월 며칠에 매도할 것인지를 정하고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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