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세계 경제가 과거와는 다른 흐름으로 움직이는 만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주최하는 '제3회 금융대상' 거시전망 부분 은상을 받는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23일 수상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틀린 전망이 많았음에도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도 이 이코노미스트의 초점은 '미래'에 맞춰져 있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이 바뀌는 상황에서 이코노미스트의 본래 역할인 분석과 예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예측이 어려웠던 지난 한 해였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등으로 세계 경제가 지난 수년간과 전혀 다른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이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현 정부의 내수 부양책, 대외적으로는 수출 호조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외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도 여전하고, 엔저 지속, 중국의 성장동력 약화 등 불확실성이 그대로인 상태"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올해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확한 예측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1980년생으로 서강대 대학원(경영학)을 마친 뒤 하나금융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11년부터 하이투자증권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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