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웨스트팩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달러-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션 캘로우 웨스트팩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김정일 사망 소식에 달러-원 1개월 전망치를 1,150원에서 1,16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달러-원 상승 위험이 커져 1,175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캘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다만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에 대해 캘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북한의 권력 변화가 한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김정일 사망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이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후계자인 김정은이 군부나 정치권에 대해 완전한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의 불안정한 신호가 포착되는 큰 이벤트가 발생할 때 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북한은 대외적으로 권력이 매끄럽게 승계됐다는 인상을 주려고 매우 노력할 것이며 이런 노력이 지속되는 한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등급이나 등급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캘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한국 자산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은 계속되겠지만, 등급을 변경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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