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림산업이 작년 4.4분기에만 3천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대림산업은 23일 IFRS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 2조4천393억원과 영업손실 3천196억원의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내 대림산업의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이 내놓은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컨센서스상 매출은 2조7천976억원, 영업이익 298억원, 순이익 365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공한 사다라 석유화학 플랜트 2개 패키지(1조5천억원)와 쇼아이바 발전플랜트(1조원) 등에서 손실을 대거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사업장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준공이 계획된 상태다.

또 금융감독원이 진행중인 대우건설에 대한 회계감리 여파로 대림산업이 국내 주택부문에서 큰 손실을 계상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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