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47%) 밀린 2,042.1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약보합 개장 후 잠시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 전환해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HSBC홀딩스는 이날 중국의 1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49.6으로 집계돼 작년 12월 확정치 50.5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50.3에도 못 미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정기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음에도 단기금리가 상승한 것도 악재가 됐다.

중국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전날보다 9bp 상승한 5.39%를 나타냈다.

한 증시 전문가는 "경제지표 악화로 일시 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증시가)저점에 도달했고 정부는 유동성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1.51%와 0.91% 내렸고, 상하이차는 0.15% 밀렸다.

중국공상은행은 0.87%, 중국건설은행은 1.01% 각각 하락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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