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해 12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517만채(연율 환산)로 집계됐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부동산전문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하면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된 주거용 부동산의 중간가격은 16만8천391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 올랐다.

부실 부동산의 판매가격 중간값은 10만8천494달러를 보였고, 부실 부동산을 제외했을 때의 판매가격 중간값은 17만4천401달러로 나타났다.

12월 판매량 중 숏세일 물량은 5.7%, 은행이 보유한 차압 물량은 9.3%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한 해 판매된 주거용 부동산 중 숏세일과 차압 물량을 합친 비중은 16%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리얼리티택의 대런 블롬퀴스트 부사장은 "신규 차압 물량이 7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는데도 부실 부동산 판매가 늘어난 것은 다소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달 현금만으로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한 비중은 42.1%로 전월에 3%포인트, 1년 전에 비해서는 18%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또는 지난해 10채 이상의 부동산을 사들인 '큰손' 투자자가 산 물량은 지난달 7.9%를 차지해 11월(7.2%)에 비해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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