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경기선행종합지수 구성항목에 국제원자재가격이 포함되는 등 경제 흐름을 설명해주는 경기종합지수가 전면적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선행종합지수 구성항목은 기존의 10개에서 9개로 조정됐다. 기존 항목 중에서 자본재수입액과 금융기관유동성(말잔) 지수는 항목에서 제외됐다.

통계청은 29일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지수의 경기설명력 향상을 위해 경기종합지수 통계개편을 실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해외 경기를 반영할 수 있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가 새로운 지표로 추가됐다. 이밖에 기계수주액은 기계류내수출하지수(선박제외)로 대체됐다. 통계청은 설비투자부문 중 선행성이 좋은 지표를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단가)는 수출입물가비율로 바뀌고 종합주가지수는 코스피지수로 명칭이 변경됐다.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은 변동이 없었다.

통계청은 (선행지수개편으로 선행시차가 2개월에서 5.5개월로 확대되 경기 예측력이 제고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표준편차가 7개월에서 3.6개월로 줄어드는 등 시차안정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행종합지수도 소비부문과 고용부문 지표를 대체하고 생산부문 지표 비중은 축소하는 등 경기설명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우선 기존 제조업가동률지수가 동행지수에서 차지하는 생산부문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제외되면서 구성 항목이 8개에서 7개로 줄었다. 기존 도매판매액지수는 소비동향 주 지표로 사용되는 소매판매액지수로 대체됐고, 비농가취업자수는 경기설명력이 더 좋은 비농림어업취업자수로 교체됐다.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도소매업제외),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후행종합지수는 상용임시근로자수가 상용근로자수로 대체됐다. 구성 항목은 5개로 변동이 없었다

통계청은 임시근로자수는 최근 선행성을 보여 상용근로자수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행지수의 선행시차를 충분히 확보하고, 최근의 경기 변동을 잘 반영하는 지표를 우선 선정했다며 해외 경기변동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대외부문 지표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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