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9일 서울채권시장은 전반적인 조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펀더멘털 부진에 기대어 강세를 전개했던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2% 감소했다. 시장은 대략 -3% 중후반을 예상했었다.

대외적으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008년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13,000선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이날 시장은 경제지표 부진에 기댄 제한적 강세 흐름을 되돌리는 차원의 조정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코스피 움직임 등에 따라 금리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으나 결국 좁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2일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월말 경제지표 이벤트를 사실상 마무리하며 관망세에 돌아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제한된 포지션을 설정하고 눈치 보기 싸움에 재차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 호조.유동성 기대에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61포인트(0.18%) 상승한 13,005.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13,000선에서 마감했다.

민간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61.5에서 70.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2월의 72.0이래 최고치로 예상치인 64.4도 웃돌았다.

유가도 이틀 동안 3% 가까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약보합권을 보였다. ECB가 다음날 은행권에 장기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인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유동성 공급 규모가 2천500억-6천억유로 범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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