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HSBC가 자금 세탁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 처음으로 형사소송에 직면해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HSBC는 돈세탁 혐의로 미국 수사 당국의 형사소송을 제기 받았다고 전했다.

HSBC는 현재 미국 은행비밀법(US Bank Secrecy Act)을 어긴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과거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대상인 이란과 거래한 데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HSBC는 이번 수사 혐의로 공식적인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고 '상당한'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한다.

HSBC는 은행의 임원들이 미 의회에 참석해 증언하는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지난 2010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미 통화감독국(OCC)과 함께 자금세탁방지법을 개선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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