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형사소송에 직면해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HSBC는 돈세탁 혐의로 미국 수사 당국의 형사소송을 제기 받았다고 전했다.
HSBC는 현재 미국 은행비밀법(US Bank Secrecy Act)을 어긴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과거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대상인 이란과 거래한 데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HSBC는 이번 수사 혐의로 공식적인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고 '상당한'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한다.
HSBC는 은행의 임원들이 미 의회에 참석해 증언하는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지난 2010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미 통화감독국(OCC)과 함께 자금세탁방지법을 개선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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