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삼성물산의 작년 4ㆍ4분기 실적이 건설부문 주택 착공 관련 충당금과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와 상사부문의 매출 감소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삼성물산은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2.1% 늘어난 7조6천700억원, 영업 이익이 38.6% 감소한 1천257억원의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상의 매출(7조7천957억원)과 영업익(1천461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익은 컨센서스보다 14% 미달했다.

삼성물산은 2013년 전체 매출이 28조4천3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3%나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4천333억원으로 11.6%가 줄었다.

삼성물산은 연간 매출이 해외건설 프로젝트 신규 착공과 공사 본격화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건설부문 주택 착공 관련 충당금과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상사부문은 매출이 3조3천794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8.4%가 감소했으며 영업익도 2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4.5%나 급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부문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영업이익도 선방했다"며 "특히 올해는 호주 로이힐과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돼 매출과 이익에서 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사부문이 트레이딩 분야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사업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일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개선됐다"며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사업개발 등으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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