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현대산업개발과 인도 RNA사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뭄바이에서 'RNA 메트로폴리스' 공사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람찬드라 말라카사 무드라 RNA 부사장과 브람밧 바랏 부사장, 아가르왈 수밋 CFO, 민왕기 현대산업개발 인도법인장, 이종식 건축본부장, 여동진 해외사업 상임자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현대산업개발(대표 박창민)이 23년 만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6일 인도 뭄바이 지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RNA사가 발주한 5천285만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체결한 계약을 통해 현대산업개발은 인도 뭄바이 남부의 고급 주거지역인 세리(Sewri)에 지상 54층, 326세대의 아파트 'RNA 메트로폴리스'를 짓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해외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변동이 큰 철근과 레미콘, 타워 크레인 등 주요 자재와 장비를 발주처로부터 지급받고 주요 골조와 일부 마감공사를 수행하는 조건으로 계약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오는 2월 착공해 201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로 지난 1991년 말레이시아 사바주 간선도로 공사를 수행한 이후 23년 만에 해외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1970~1980년대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20여 건의 해외공사를 수행했지만 이후에는 국내 시장에만 집중해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0년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201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해외지사와 인도 법인을 설립해 해외사업 재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72층 높이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 주택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계약 체결에 도움이 됐다"며 "발주처가 뭄바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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