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두 번째 유동성 공급 기대에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19.61포인트(0.98%) 오른 2,023.30을 기록했다.

전일 2,000선을 회복한 이후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는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매의 베이시스도 1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올라서 순매수 흐름을 보인 점도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54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43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80억원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도 10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8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상승세다.

은행 업종을 비롯한 건설 업종, 증권 업종, 전기ㆍ전자 업종들이 모두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통신 업종과 기계 업종도 각각 1.33%와 1.25% 올랐다.

전기ㆍ가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의 0.52%, 0.63% 상승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1% 이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01% 올랐고 POSCO[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1.09%와 1.27% 상승했다. 하이닉스[000660]는 2.35% 오르며 엘피다 파산의 호재를 계속해서 주가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LG전자[066570]와 LG[003550]도 각각 2.67%와 1.75%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최근 대외 악재를 이겨내고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엔화 변수가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해 코스피가 지루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 모두 단기적 변수에 그쳐 기술적 부담과 차익매물 출회 탄력이 둔화되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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