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브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서울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이 9%대로 올라섰다. 서브원이 2008년 오피스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27일 LG그룹의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서브원에 따르면 2013년 4.4분기 서울지역의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5%p 상승한 9.1%를 기록했다.

서브원은 2008년부터 자료를 집계한 이후 5%대를 넘지 않던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오피스의 공급 증가로 2012년 3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9%선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서울지역에는 총 면적 약 47만1천㎡, 6개 동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됐으며 이는 전분기대비 약 67.8% 증가한 수준이다.

종로일대(CBD)는 그랑서울(연면적 17만5천537㎡) 등의 신규 공급과 LG CNS, KDB생명 등 주요 임차인이 이 지역을 이탈한 영향으로 공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은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2.3%p 오른 9.7%를 기록했다.

강남일대(KBD)는 IT기업의 계속된 권역 이탈로 공실률이 0.4%p 상승한 7.6%로 나타났다. KDB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CBD지역의 더케이트윈타워로 이사했다.

반면 여의도일대(YBD)는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와 한진해운빌딩에서 공실이 대폭 해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1.8%p나 내린 11.3%를 보였다. LG CNS는 여의도 FKI타워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은 올해 서울에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이어지기 때문에 오피스 공실률이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말 CBD 청진2ㆍ3지구에 대림D타워와 청진1지구의 KT신사옥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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