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KT가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작년 4분기 1천49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KT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6조2천145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지만 1천494억원의 영업손실, 3천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4% 늘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모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10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KT는 지난 분기에 221억원의 영업이익과 6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광대역 LTE 상용화에 따라 무선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다, 최고경영자 교체 등 과도기를 겪으면서 비영업용 자산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지면서 KT는 작년 한해 23조8천106억원의 매출액과 8천7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전년대비 각각 0.2%, 27.7% 줄어든 규모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