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시행에 대한 기대로 2,03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6.56포인트(1.33%) 상승한 2,030.2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차 LTRO 기대로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천140억원과 1천72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정부는 각각 5천200억원과 1천56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비차익에서 이를 상쇄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30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055550]가 0.8%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1.77% 상승하는 등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2차 LTRO는 금융시장 지원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만큼 1차 시행보다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2차 LTRO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이 됐기 때문에 단기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최근에는 종목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중소형주 위주로 단기 트레이딩 거래를 하는 것이 수익률 올리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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