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강규민 기자 = 유진기업[023410]의 자회사인 유진에너팜이 올해 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제조공장을 짓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에너팜은 리튬이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ESS를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아직 확정된 부지는 없으나 모회사인 유진기업의 일부 레미콘 공장 부지로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이르면 연내 완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부품을 공급받아 완제품을 조립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유진에너팜은 하이마트를 롯데에 매각한 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온 유진기업이 지난해 10월 ESS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전문기업이다.

유진기업은 유진에너팜을 설립하면서 국내 ESS 도입 초기 정부 주도의 실증사업 경험을 가진 연구개발진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진에너팜은 지난해 가정용 하이브리드타입 4kwh(키로와트시)급 시제품과 100kwh급 빌딩과 산업용 ESS 시제품을 출시했고, 올해는 전력망과 산업용 메가와트(Mwh)급 ESS 상용화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독자 개발 중인 이차전지 셀의 열 제어 기술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크게 줄여 셀의 안정성과 수명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 법인을 설립한 유진에너팜은 유럽 업체들과도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는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 ESS산업에는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추진과 더불어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과 코캄 등 전문 기업들이 참여중이다.

scoop21@yna.co.kr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