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글로벌 은행 전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마요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인상을 비난하고 나섰다.

JP모건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다이먼 CEO의 지난해 연봉을 전년보다 74% 오른 2천만달러(약 215억9천만원)로 결정한 바 있다.

CLSA 증권의 마요 애널리스트는 JP모건이 각종 법적 문제로 막대한 벌금을 문 상황에서 굳이 CEO 연봉을 올려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벌금 때문에 JP모건의 주주들이 피해를 본 상황에서도 이러한 일이 계속되면 금융권에 대한 평판만 더 나빠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벌금 130억달러를 물고 CEO 연봉이 75% 인상됐다면, 벌금이 그 두 배일 때 연봉 인상률도 두 배로 높아지나"라고 비꼬았다.

연봉 인상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다이먼 CEO는 JP모건 이사회는 물론 주주 다수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워런 버핏도 자신이 JP모건을 소유했다면 다이먼 CEO에게 더 많은 연봉을 줬을 것이라며 다이먼을 치켜세운 바 있다.

한편, 앤서니 젠킨스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거액의 소송 비용을 고려해 작년 보너스 270만파운드(약 47억9천만원)를 포기하기로 해 대조를 이뤘다.

젠킨스 CEO는 지난 3일 소송 관련 비용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너스를 받는 것이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사회가 제안한 보너스를 정중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젠킨스의 연봉은 110만파운드로 연봉의 최대 250%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젠킨스는 CEO로 취임했던 2012년에도 보너스를 받지 않았다.



◇ 루비니, 중국어 열공 모드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이코노미스트가 중국어 공부에 한창이다.

CNN머니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포럼에서 중국에 대해 말하던 중 자신의 새로운 취미는 중국어 공부라고 귀띔했다.

그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앞으로 주요 언어로 부상할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준 중국어(Mandarin)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은 9억명으로 영어보다 3배가량 많다.

루비니는 최근 뉴욕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중국인 유모를 고용해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교육시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자신도 자녀가 생기면 이러한 방식으로 중국어를 교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모건스탠리 드림팀 UBS에 새둥지

UBS 미국 자산운용 부문이 모건스탠리의 투자자문역 팀을 통째로 영입했다.

'에이펙스 그룹'이라 불리는 이 투자자문 팀이 관리하는 자산은 약 5억달러(약 5천400억원)로 구성원은 6명이다.

앞으로 에이펙스 그룹은 UBS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사무소에서 일할 예정이다.

6명 모두가 모건스탠리 출신은 아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이 팀을 씨티은행에서 스카우트했다.

에이펙스 그룹은 지난 2000년대 중반에서 말까지 씨티그룹에 몸담았고, 이달 초까지는 합작투자 형태로 모건스탠리와 일했다.



◇ 美 웰스파고, 은행 브랜드파워 2년 연속 1위

미국의 웰스파고가 전 세계 은행 브랜드 중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은행 브랜드 가치 평가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는 웰스파고가 2년 연속으로 은행 브랜드 가치 1위 자리를 고수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영국계 은행인 HSBC, 3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4위는 씨티, 5위는 JP모건에게 돌아갔다. HSBC를 제외한 4개 은행은 모두 미국계 은행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글로벌 은행 500개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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