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된 LG 화학 오창공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LG그룹이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LG디스플레이[034220] 파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LG생활건강[051900], LG하우시스[108670] 등 계열사의 전국 19개 사업장 지붕에 총 19MW(메가와트)급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다.

태양광발전사업자인 ㈜서브원은 이날 한국중부발전㈜과 '공장 지붕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파주, 구미, 울산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 공급된다.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는 연말까지 설치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2.8GW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7천600여 가구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총 7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되고, 설치 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와 비슷한 23만 1천 평방미터(m2)에 달한다.

기존에 LG가 운영 중인 LG전자 창원과 구미, LG화학 오창을 포함하면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규모는 총 23개 사업장에 총 27.4MW로 늘어난다.

LG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운영 수익의 일부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시범 활용 마을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한국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전력 판매 등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운영 수익의 일부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행복나눔발전마을(가칭)' 조성사업에 지원한다.

한편, LG는 차세대 성장 엔진의 하나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ESS(에너지저장장치)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전력 변환 장비 ▲스마트 미터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BMS)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스마트그린솔루션 등이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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