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전자[066570]가 13일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인 'LG G프로2'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으로는 처음으로 1천3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는 'G프로2'로 판매량 증가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는 없는 기능이 돋보인다.

우선 'G프로2'에는 '노크온(Knock On)'을 진화시킨 '노크 코드(Knock Code)'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노크 코드'는 화면을 켜는 것과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것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숫자 입력이나 패턴 그리기와 비교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노크 코드'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경우의 수는 8만가지 이상이다.

LG전자 측은 '노크 코드'가 갤럭시는 물론 다른 경쟁사 제품에도 없는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기능이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스마트폰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 Optical Image Stabilizer)'을 탑재한 데 이어 'G프로2'에는 이를 더 향상시킨 'OIS플러스' 기술을 탑재했다. 사진을 찍는 중에 OIS로 흔들림을 보정하고 소프트웨어 관점의 독자 알고리즘이 한 차례 더 흔들림을 잡아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5'부터 OIS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1와트(W)급 고출력 스피커도 탑재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를 비롯한 기존 스마트폰 스피커의 출력은 0.7W 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사용자환경(UX)에서도 5.9인치 화면 속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주는 '미니뷰(Mini View)' 기능이 돋보인다. 최대 4.7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작은 창의 화면에서도 홈 스크린이 나타난다.

김종현 LG전자 글로벌마케팅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와 관련) 시장 경쟁사 움직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제품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올 연말까지 확고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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