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하려면 추가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의 1,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이 유럽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ECB가 손에 든 패를 모두 보인 만큼 지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추가적인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LTRO는 유로존 은행에 질서있는 디레버리징을 시행할 여유를 주지만 ECB가 기대했던 실물경제로의 대출확대 등의 기회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되거나 경기 펀더멘털이 추가로 개선되는 것 등이 유효한 상승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시장의 관심이 유동성에 대한 기대보다는 경기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존 국가들이 강도 높은 긴축안 속에서 경기침체를 방어해나가는 과정에도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