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2일 국채선물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하락출발할 전망이다.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기조를 보였으나, 이날은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설 가망이 크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최근 흐름을 이어갔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일 40만명을 밑돌아 2008년 3월 이후 4년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4로 3개월간의 상승세를 접었지만, 50을 웃돌아 제조업 부문의 확장세를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 등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으며, 미 국채 10년 만기물의 금리는 6bp 상승해 2%를 상회한 2.03%를 기록했다.

중국 역시 PMI가 51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오른것으로 나타나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기준으로 1.65달러 오른 108.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28일에는 1만계약 이상 순매수해 딜러들이 박스권 상단으로 지적했던 104.30대를 상향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일 국채선물가격은 다시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하며 104.20대 중반에 머물렀다.

현물시장에서는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에 편승해 증시가 2천30선까지 오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도 증시는 추가로 2천50선에 접근하며 채권시장의 약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환율 역시 ECB의 2차 유동성 공급(LTRO)에 대한 기대로 1천120원대 밑을 하회했으며, 역외차액결제 선물환 시장에서 환율이 1천120원 밑으로 내려가 원화절상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의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지만, 이날만큼은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딜러들의 예상대로 좁은 레인지 내에서 선물 가격은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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