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0원 하락한 1,112.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 초반 1,111.80원선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무역수지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2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힘을 얻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 대외 지표들도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권도 숏플레이에 나서면서 달러화에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화가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외환당국의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점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무역수지 호조 등 휴일동안 나온 재료들이 일제히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다"면서 "당국의 스무딩 가능성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조심스럽게 숏플레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22달러 상승한 1.3328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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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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