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2일 단기자금시장에서 당일 지급준비금이 소폭 부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적수가 잉여를 보여 전체적인 자금 사정은 잉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은 지난주 한국은행이 매각했던 환매조건부채권(RP) 만기로 12조원이 시중에 풀린다. 반면 한은이 다시 정례 RP 매각을 실시한다.

당일 지준이 부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오는 7일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내주 초 통화안정계정 만기와 맞물려 자금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정례 RP 매각규모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정례 RP 매각규모에 따라 자금 수급이 결정될 것"이라며 "적수 잉여로 자금 사정 자체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29일에는 국고 여유자금으로 1조원이 환수됐다. 그러나 재정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당일 지준이 잉여를 나타냈다. 당일 지준은 9천900억원, 적수는 6조1천900억원 정도씩의 잉여를 나타냈다. 콜금리는 3.26%로 집계됐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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