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형 인수합병(M&A) 매물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ADT캡스의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글로벌 PEF(사모펀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1조원 중반에서 2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가격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우량매물이라는 평가가 PEF들의 참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던 후보 대부분이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홍콩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털 컨소시엄, 스탠더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 그리고 국내파인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베인캐피털은 애초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공동 인수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 한앤컴퍼니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유니타스캐피털과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의 보안전문기업 타이코(Tyco)는 국내 2위 무인 보안서비스 업체 ADT캡스의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통사와 주요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 예상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보냈지만 이통사들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주요 PEF만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최대주주인 타이코와 매각 주간사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이번 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가격 등 조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매각할 것으로 전해진다.

ADT캡스는 2012년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은 759억5천445만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는 등 우량한 매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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