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000880]와 한화케미칼[009830]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화는 18일 김승연, 심경섭, 박재홍 각자대표에서 심경섭, 박재홍 각자대표로 대표집행임원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케미칼도 김 회장 사임으로 홍기준, 방한홍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김 회장의 사임은 위장계열사를 부당지원해 회사에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안긴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은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이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 확정 이후 관련 법률과 절차에 의거해 ㈜한화와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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