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의 상승과 2월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상승했다.

2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오른 3.48%,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상승한 3.58%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1틱 하락한 104.10대 중반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보험권이 2천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오전 동향= 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3bp 상승한 3.48%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 이틀간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 이어 전일 발표된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채권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약화로 이틀간 10bp가량 상승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약 22억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2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국고채 금리는 증시의 강세 흐름 속에 조정 흐름을 지속했다. 이달 국고채 3년물 발행 물량이 지난달보다 늘어난 데 따른 수급상의 부담도 채권 매수세를 제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되며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A증권사 딜러는 "개장 초반 시장 약세 강도가 정해진 뒤 횡보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주말을 앞둔 관망세 등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B은행권 딜러는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지만, 이어지는 약세 재료 속에 채권 매수심리가 당분간 살아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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