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한국선주협회는 20일 정부의 해운보증기구 설립 방안에 대해 "해운 불황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해운업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선주협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 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해운보증기금의 조기 설립을 촉구해 왔었다.

선주협회는 "정부가 해운 사업의 중요성과 해운보증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해운보증기구 설립 방안을 마련한데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이어 "정부가 해운 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해운시장에 전달함으로써 한국 해운의 대외신인도가 제고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들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5천500억원 규모로 해운보증을 담당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회사 형태인 한국해운보증(가칭)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해운보증은 해운사가 신규 선박을 발주하거나 중고 선박을 살 때 선박의 담보가치나 선박운용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을 토대로 선박 구매자금의 후순위채무 또는 지분투자에 대한 보증을 지원한다.

선박의 구매와 관리, 운용 등 선박은행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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