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화는 새로운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미 달러화에 하락했다.

2일 오후 3시 16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12달러 하락한 1.3294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0.35엔 상승한 108.27엔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32엔 상승한 81.44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합의한 채무조정은 신용부도스와프(CDS)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손실을 보상해야 하는 이른바 '신용 사건(credit event)'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서 시장이 안도한 뒤 상승추진력을 잃고 하락했다.

사토 다이 미즈호 코퍼레이트 뱅크 외환부문 부사장은 "숏포지션 청산이 마무리된 후 유로화는 상승 동력이 부족해졌다"며 "유로화는 중립에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라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토 부사장은 "유로화를 매수할 새로운 재료가 없더라도 유가 상승이나 미국 시중금리 하락 등 달러화에 부정적인 재료가 출현하면 유로화를 밀어올릴 수 있다"며 "동시에 유로화 포지션이 스퀘어(0)여서 유럽에서 나쁜 소식이 나오면 유로화가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송유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소문에 시간외거래서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송유관에 대한 공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달러-엔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경제지표나 기업 뉴스가 없는 가운데 일본계의 대규모 매수에 상승폭을 꾸준히 넓혔다.

달러-엔은 다음 주 82.50엔을 상향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다음 주 미국의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로 상승폭을 제한될 것으로 진단됐다.

다른 딜러는 오는 8일 나온 일본 경상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역외 투자자도 달러-엔을 매수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