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닝 모멘텀 사이클(Earnings Momentum Cycle) 전략이란 헤지펀드 운용 전략 중 하나로 특정 산업과 기업 이익은 경기 흐름과 움직임을 같이한다는 점에 착안한 롱-숏 방향성 투자전략이다.

다시 말해 경기가 끊임없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하듯, 산업과 기업도 일정한 사이클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이다.

EMC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국가의 특정 기간 경기 사이클을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업종과 개별 종목들의 사이클을 각각 파악한다.

이렇게 국가와 업종, 개별 종목의 사이클을 분석하고 사이클 상에서 현재 위치를 파악한 후 '확장-둔화-침체-회복'의 각 국면 별 대표 종목들 바스켓을 구성해 이들 종목으로 롱-숏 전략을 구사한다.

이익모멘텀이 확장기에 있는 종목은 롱 전략을, 침체와 둔화기에 있는 종목은 반대로 숏 포지션을 취하는 식이다. 여기서 사이클이 분명한 섹터의 종목들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EMC 모델 구축을 위해 지난 3년간 각 국면 별 과거 성과를 백테스트한 결과를 내놨다.

이 증권사는 경기 침체 혹은 둔화 국면일 때는 '중립'을, 확장과 회복 국면일 때는 롱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코스피200보다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80% 이상의 초과수익을 거뒀다.

특히 상승장세에서는 코스피200과 성과가 비슷했으나 하락장에서 코스피200의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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