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낸 데다 전날의 상승에 따른 롱포지션 청산용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40달러(0.7%) 낮은 1,709.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새해 들어 투기세력들이 금 선물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했으나 금가격이 1,800달러 선을 돌파하지 못한 것이 금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달러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역시 금 매수세를 약화했다면서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약화 등이 단기적으로 금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초저금리정책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금이 강세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달러화는 독일 경제지표 약화와 스페인 재정적자 우려로 유로화에 급등했다.

독일의 1월 소매판매는 1.6%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스페인은 올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8%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당초 유럽연합(EU)과 올해 재정적자를 GDP의 4.4%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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