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위기가 아일랜드의 회복 전망을 해쳤다면서 아일랜드가 내년에 채권시장에 복귀할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IMF는 2일(현지 시간) 675억유로 규모의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관한 분기 보고서를 내고 아일랜드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수출 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내수가 부진해 아일랜드가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퇴색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올해 제한적이나마 채권 시장에 접근하고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민간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크레이그 보몬트 IMF 주아일랜드 대표는 아일랜드 성장 전망이 유로존 부채 위기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유럽연합(EU) 당국은 아일랜드가 2013년에 채권 시장에 접근하도록 "선제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몬트 대표는 "아일랜드 정부가 내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느냐는 정부의 강한 정책 시행뿐 아니라 유로존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IMF는 아일랜드 경제가 올해 0.5% 성장해 지난해 성장률 0.9%를 밑돌겠으며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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