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일(미국 동부시간) 굵직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조정심리가 두드러져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3포인트(0.02%) 하락한 12,977.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32%) 밀린 1,369.6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8포인트(0.43%) 내린 2,976.19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소폭 하락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기술적 요인으로 눈을 돌렸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중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3,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29일 중 3,0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지수가 3,00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S&P 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과 비교해 25% 상승했고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상승률은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수가 예상을 웃돈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에 힘입어 지난 몇 주간 강한 랠리를 펼치자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하면서 소극적인 투자 패턴을 보였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체코와 영국을 제외한 25개국 정상들은 방만한 재정 운용을 한층 엄격하게 규제하는 내용의 신(新)재정협약에 서명했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폭발 보도가 오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 하락한 배럴당 106.7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2.8%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란 핵 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지역정보사이트 옐프는 이날 기업공개(IPO) 후 첫 거래에서 26달러까지 오르는 등 기술주 대박 신화를 이어갔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