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27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4일 기준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1% 상승하며 26주 연속 올랐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고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오름폭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수도권(0.15%)은 인천과 경기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가격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0.07%)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대구와 경북, 충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경북(0.30%)과 인천(0.25%), 경기(0.15%), 대구(0.13%), 서울(0.13%), 울산(0.10%), 부산(0.10%), 충남(0.09%) 등이 상승했지만, 제주(-0.13%)와 대전(-0.09%), 전남(-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주째 상승했다. 강남(0.15%)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둔화됐고 강북(0.12%)은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구(0.39%)와 영등포구(0.28%), 중구(0.25%), 광진구(0.25%) 등이 올랐지만 구로구(-0.12%)와 용산구(-0.03%), 종로구(-0.02%)는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5% 상승하며 79주 연속으로 올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봄철 이사시즌을 대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40%)은 인천과 경기지역의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0.10%)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대전과 세종, 전남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내 상승세는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63%)과 경기(0.45%), 경북(0.23%), 서울(0.23%), 부산(0.16%), 제주(0.13%), 경남(0.13%), 충남(0.13%) 등이 상승했고, 전남(-0.07%)과 세종(-0.04%),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과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감에 매매전환이 늘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오름세는 45주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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