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이호 기자 = 경제계는 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지만,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대내외 경제지표는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과거 북핵사태 등 이번보다 더 큰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작았다"며 "다만 현 경제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생길까 우려는 된다"고 평가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 간의 관계가 긍정적이었는데 다시 경색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다시 재발한 북한리스크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디트 업계는 대내외 경제지표 등을 자세히 보고 자금조달 시장의 변화를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북한 문제가 불거지면 우리나라의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CDS 프리미엄 등의 지표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에도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잘 견뎌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은 "북한과의 경제적 교류가 예전과 같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크레디트 시장에서 북한 리스크는 이미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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