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8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5천19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가격은 자산총액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부지 매입은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대규모로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S-OIL은 이 부지에 2016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생산시설 등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 측도 "장기적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토지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에쓰오일은 서울 마곡산업단지 2만9천99㎡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기술센터(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Center) 건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계획에 대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생산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석유정제 시장의 변동성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투자가 부채를 기반으로 할 경우 에쓰오일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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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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